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1

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1

• 전략의 신 _ 송병락

전승하는 리더의 4가지 조건

통찰력 있는 지도자는 대세의 흐름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에 미리 파악하여 철저히 대비한다. 이는 실전 전략 4단계 중 1단계인 ‘패러다임 변화의 파악’이다. 2단계는 대응 전략 수립이며, 3단계는 이런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개발이다. 마지막 4단계는 시스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독창적 ‘문화’를 개발하는 것이다.

‘패전시문’은 실전 전략 4단계와 전승하는 리더의 4가지 조건이다. 지금처럼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 변화를 모르면 실전 전략의 수립조차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실전 전략은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

패전시문 1단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파악하라

스페인 속담에 “앞을 보지 않는 사람은 뒤처지게 된다.”는 말이 있다.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를 정확히 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전승하는 리더가 가장 중시해야 할 일은 세상의 변화 곧 패러다임 변화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쟁자와의 대결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이 누구인가를 잘 아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을 열심히 하는데, 적이 자꾸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업종마다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바와 같이 5대 경쟁세력(경쟁자, 납품업자, 구매자, 대체재 생산자, 신규 진입자)이 있는데, 이들도 변할 수밖에 없다. 경쟁판도가 수시로 바뀌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 패러다임 변화에는 고정된 형세가 없다. 그러므로 그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사람이야말로 전략의 신이라고 할 만하다. 손자의 말처럼 물에 고정된 형태가 없듯, 전쟁에도 고정된 형세가 없다. 적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승리를 취하는 자야 말로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원칙을 밀어 붙이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으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