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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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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3

트리플티아라 2017. 7. 11. 17:00

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3

  • 전략의 신 _ 송병락




패전시문 3단계, 시스템 개발




시스템이란 보통 인재도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존재한다. 기업이라는 시스템은 회사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조직체이다. 시스템이 무엇인가를 바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도 시스템이고, 자본주의 경제도 하나의 시스템이다. 국가 시스템이 좋으면 기업 같은 소속 시스템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기업이라는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 소속 회사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부품이나 부분을 조립한 조직체에 자생력을 붙게 하는 것이 시스템이다. 시계, 비행기, 자동차 등 우리 주위에는 시스템의 예를 대단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시스템 전문가인 도넬라 메도스Donella H. Meadows는 저서 <시스템으로 사고하기Thinking in System>에서 이렇게 말한다.  “축구팀은 시스템이다. 시, 공장, 회사, 국가 경제도 시스템이다. 동물도 시스템이다. 나무도 시스템이다. 그리고 숲은 나무나 동물이라는 하부 시스템을 포함하는 더 큰 시스템이다. 지구도 시스템이고, 태양계도 시스템이고 은하수도 시스템이다.”




인구 10억이 넘는 인도의 경제 규모가 몇 년 전까지 한국 경제 규모보다 작았던 이유 중의 하나도 시스템으로 조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수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힘이 조직되어 있었으나 인도인들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적어서 힘이 뭉쳐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우선 기업들이 많아졌고, 인도 역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인도 경제의 규모가 한국을 능가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후진국들은 인구는 많지만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힘이 뭉쳐지지 않는다. 인구 8천만이 넘는 에티오피아의 경제 규모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것도 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다.




시스템으로서의 기업




기업이란 개인의 힘을 생산이라는 목적 하에 뭉칠 수 있게 한 조직으로 하나의 시스템이다. 삼성의 시스템은 어떨까. 삼성경제연구소 최우석 소장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식 경영은 탑 다운이고 일본식은 바텁 업인데 한국식은 이 두가지를 흉합한 것에 부장 등 중간층 간부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대한 기동성을 강화한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삼성의 임금체계 또한 일본식 연공서열과 미국식 능력주의를 융합한 한국식 시스템이다.





시스템의 3종류



첫 번째로 물리적 시스템이다. 시계, 자동차, 냉장고 등은 대표적인 물리적 시스템이다. 두번째로는 생물학적 시스템이다. 나무, 동물, 사람의 몸 등 생명체는 생물학적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시스템이다. 가정, 기업, 정부, 군대, 조직 같은 시스템은 구성 부분을 얼마든지 합칠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시스템 사고의 강점은 수많은 부분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보지 않고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는 전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부분에 해당하는 이론이나 전략을 통합해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큰 강점이다. 시스템은 구성 부분을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휴대폰의 경우,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소프트웨어가 좋아야 하드웨어가 힘을 발휘한다.




시스템의 조건




전체의 능력을 부분의 능력의 합계보다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시스템이다. 좋은 시스템의 조건은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는 다음 세 가지를 말한다. 첫째,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전체 구성원이 목표나 전략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셋째, 구성원이 총 지휘자와 같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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