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2

실전 전략 4단계 : 패전시문 (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 2

• 전략의 신 _ 송병락

패전시문 2단계, 변화에 대처하는 4가지 전략

어떤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는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다르게 된다. 마틴 리브스Martin Reeves 등 3명의 보스턴 컨설팅그룹 BCG 자문위원들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당신의 전략이 전략을 필요로 한다’는 글에서 산업의 환경 변화의 예측 여부와, 산업의 변경 가능 여부에 따라서 전략 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1. 적응 전략 : 산업을 바꿀 수 없고, 어떻게 변화할 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업종의 경우에는 적응 전략이 적절하다. 빨리 적응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 식물은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면 죽는다.

2. 대응전략 : 산업 변화는 불가능하나 산업 환경 변화의 예측은 가능하다. 이런 경우의 적절한 전략은 대응 전략이다. 장기 전망 계획을 세워서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다. 전쟁을 하는 군대의 경우에는 적응 전략보다 대응 전략이 일반적인 전략이다.

3. 판을 바꾸는 전략 : 판을 바꾸는 전략은 산업을 변화시킬 수는 있으나 산업 환경 변화의 예측이 어려운 경우의 전략이다. 판 바꾸기 전략은 일반적으로 특정(하나의) 산업이나 사건의 경우에 해당된다.

4. 세상을 바꾸는 전략 : 산업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산업 환경 변화의 예측도 가능하다. 이런 기업의 전략은 세상을 바꾸는 전략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 또는 대응하는 전략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판 바꾸기 전략과 세상 바꾸기 전략은 이와는 반대로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월하므로 초전략이라고 한다.

세상을 바꾸는 전략은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혀 새로운 비전의 실현과 시장의 창출을 위한 대담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의 신들은 자신의 전략, 자신이 속한 조직의 전략, 조직이 속한 국가의 전략을 모두 중시한다.

상대의 전략이 적응을 위한 것인가, 대응을 위한 것인가, 판 바꾸기를 위한 것인가, 세상 바꾸기를 위한 것인가를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적응에는 모방 전략도 가능하다, 대응에는 독창 전략이 필요하다. 판이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초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