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은 기획에서 접착제와 꼬치구이 역할을 수행한다

컨셉은 기획에서 접착제와 꼬치구이 역할을 수행한다

• 기획이란 무엇인가 _ 길영로

 

 

 

컨셉의 조작적 정의는 ‘현상분석을 통해 명확화 한 과제에 대하여 그 해결 방법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컨셉은 ‘Con’과 ‘Cept’으로 이루어져 있다. ‘Con’은 ‘공통으로’라는 뜻이고, ‘Cept’은 ‘품고 있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컨셉은 ‘공통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다.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 컨셉이다.

 

 

 

컨셉은 기획에서 클라이언트의 생각과 플래너의 생각을 공통으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한다. 상사 또는 의뢰인의 생각과 실무자의 생각이 같다면 그 기획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컨셉을 개발할 때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현실 인식이 결여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생각이 좋아도 그 생각에 현실 인식이 결여되어 있으면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

 

 

 

컨셉은 기획서에서 ‘접착제’와 ‘꼬치구이’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컨셉은 클라이언트의 생각과 플래너의 생각을 접착제처럼 공통으로 꽉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래너의 생각들을 꼬치구이처럼 하나로 관통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플래너의 모든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컨셉과 서브 컨셉을 개발한 뒤에는 자신이 개발한 컨셉과 서브 컨셉이 잘 만들어졌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세다 신이치가 만든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좋다.

 

1. 고객이 원하고 있는가? (고객 니즈 부응 여부)

2. 경쟁 상대와 차별화 되는가? (경쟁과 차별화 대응 여부)

3. 자사의 전략에 부합하는가? (자사 전략과의 합치 여부)

4. 무엇이 옳고 좋은지 알 수 있는가? (가치 판단 유무)

5.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는가? (목표 및 방침 포함 여부)

6. 무얼 하면 좋은지 사명과 역할을 알 수 있는가? (바람직한 모습 제시 여부)

7. 회사의 자금과 인재 등이 잘 사용되고 있는가? (자원 배분 가능성 여부)

8. 치우침이 없는가? (전체적인 조정 여부)

9. 임직원이 열심히 뛸 수 있는가? (동기부여 가능성 여부)

10.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가? (내용 해독의 용이성 여부)

11. 이치에 맞는가? (논리 확보 여부)

 

 

 

 

예시) 타워팰리스 컨셉 맵

 

 

 

 

컨셉과 서브 컨셉이 제대로 개발되었다고 판단되면 컨셉을 세련된 표현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이 때 AIDMA라는 관점을 활용한다.

 

A는 Attention이다. 컨셉을 보았을 때,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I는 Interest다. 컨셉을 본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D는 Desire다. 사람들이 컨셉을 보고 욕망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

M은 Memory다. 사람들의 뇌리 속에 컨셉이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A는 Action이다. 컨셉이 사람들의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